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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약, 액상과 알약 중 뭐가 더 효과적일까? 빈혈 치료제 종류별 효과

앙꾸또 2025. 3. 8.

빈혈약, 액상과 알약 중 뭐가 더 효과적일까? 빈혈 치료제 종류별 효과

어느 날부터인가 회사에서 동료들과 대화하는 중간중간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단순히 어지러운 게 아니라, 공간은 그대로인데 마치 내 몸의 중심이 빙 도는 듯한 이상한 감각이 계속됐다. 처음에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졌다.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이 아프고, 잠깐 걸었을 뿐인데 숨이 턱까지 차는 느낌. 이런 증상이 계속되자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어지럼증의 이유가 이석증일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1년에 한번 하는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원인을 알게 되었다.

왜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까?

건강검진 결과, 내 헤모글로빈 수치는 8.9로 정상보다 낮은 수치였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정상 헤모글로빈 수치는 12~15 g/dL인데, 내 수치는 중등도 빈혈(7~10 g/dL)에 해당하는 상태였다.

빈혈수치!왜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까?

빈혈의 원인을 찾아보니,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한 생리량이 주된 이유였다. 생리량이 많으면 철분 손실이 심해지면서 빈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대로 방치하면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빈혈 치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빈혈 수치를 올리기 위해 실행한 2가지 방법

빈혈을 치료하고 몸을 회복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병행했다.

1) 빈혈약(철분제) 복용

액상 철분제(닥터에디션 맘스)를 구매하여 두 달 동안 꾸준히 복용했다.
1박스가 2달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2) 미레나 시술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 출혈을 줄이기 위해 미레나 시술을 받았다. 이 시술은 자궁 내 피임 장치지만, 생리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레나 시술 후기는 따로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미레나를 10년 넘게 사용해본 솔직 후기 (시술, 유지,부작용, 제거 과정 총정리 - 생리통, 생리량

목차미레나 선택 이유미레나 첫번째 시술 후기미레나 두번째 시술 후기미레나 세번째 시술 후기시술에 대한 조언 1. 미레나를 선택한 이유출산 전에는 견딜 만했던 생리통이, 출산 후에는 일상

pop-young.kr

 

두 달 후, 빈혈 수치는 얼마나 올랐을까?

두 달 동안 액상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한 후, 병원을 다시 방문하여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했다. 결과는 11.8 g/dL! 처음보다 훨씬 좋아진 수치였다.
병원에서는 남아있는 철분제를 계속 복용할 것을 권유했고, 이후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하면서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빈혈 기준 수치 – 치료가 필요한 단계는?

빈혈 여부는 보통 헤모글로빈(Hb)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일반적인 기준은 아래와 같다.
헤모글로빈 수치빈혈 정도치료 방법

헤모글로빈 수치 빈혈 정도 치료 방법
12~13 g/dL 이상 정상 치료 필요 없음
10~12 g/dL 경미한 빈혈 철분제 복용 및 식이요법 권장
7~10 g/dL 중등도 빈혈 철분제 필수, 필요 시 주사 요법 고려
7 g/dL 이하 심한 빈혈 병원 치료 및 수혈 필요

내 경우, 처음 헤모글로빈 수치가 8.9 g/dL중등도 빈혈에 해당했기 때문에 철분제 복용이 필수였다. 만약 7 g/dL 이하였다면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빈혈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혈액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액상 철분제 vs 알약 철분제 – 어떤 게 더 좋을까?

철분제는 액상형과 알약형(정제, 캡슐)으로 나뉜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분액상 철분제알약 철분제

구분 액상 철분제 알약 철분제
흡수율 빠름 (위에서 바로 흡수) 느림 (분해 후 흡수)
위장 부담 적음 (속 쓰림, 변비 적음) 있음 (속 쓰림, 변비 가능)
섭취 편의성 물 없이 마실 수 있음 물과 함께 삼켜야 함
강한 금속 맛이 남을 수 있음 무맛, 캡슐형도 있음
가격 상대적으로 비쌈 비교적 저렴함

 
액상 철분제 추천 대상

  • 철분 흡수가 잘 안 되는 사람
  • 속이 약해 철분제를 먹으면 속 쓰림이 심한 사람
  •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임산부, 어린이

알약 철분제 추천 대상

  • 철분제를 오랫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사람
  • 휴대가 간편한 철분제를 원하는 직장인, 여행자
  • 맛에 민감한 사람 (무맛이 필요할 경우)

 

빈혈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길 추천

처음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었을 때는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원인은 빈혈이었다. 만약 치료를 하지 않았다면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났을 수도 있다.
✔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1. 증상이 있다면 혈액 검사를 받아보자.
  2. 철분제(액상 또는 알약)를 꾸준히 복용하자.
  3. 철분이 풍부한 음식(소고기, 간, 시금치 등)을 챙겨 먹자.
  4. 원인 질환(자궁근종, 위장 출혈 등)이 있다면 치료하자.

빈혈은 방치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검사를 받아보자!
▶  다음 포스팅에서는 내가 먹은 철분제(닥터에디션 맘스) 복용 후기를 공유할 예정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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